대학동 삽니다. 개통소식에 인근 주민으로서 한 번 이용해야 도리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서울대(관악ic?)에서 사당 홈플러스 가려고 탔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금천ic가 나오더군요. 사무실 찾아가서 문의했더니 잘못 들어왔다고 tg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3,200원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 들어갔습니다만 이런 실수 한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닐거라고, 상당수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대학동 방면에서 사당역으로 가려면 서울대입구역에서 우회전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진입로는 반대로 되어 있더군요. 거꾸로 들어가야(원래 도로는 그쪽 방면이 금천쪽인데) 하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게다가 표지판도 제대로 안 돼 있어요. 그냥 "강남순환로"라고만 크게 되어있고, 돌아올 때 보니 반대쪽에는 그 아래 사당역방향이던가?라고 되어 있구요. 요는 착각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홍보기간도 없이 통행료는 꼭 받아야 한다더군요. 고갱님의 실수니까. 된장.. 돈 참 잘 버셔~ 돈이야 별거 아니지만 기분은 더럽네요. 진입로 누가 그따구로 만들었는지 머리 참 잘 썼네요.

사당 쪽 진입로도 참 퐌타스틱하더군요. 거기는 늘 남태령에서 사당오는 방향이 상습 정체구간인데, 그걸 해소하려면 우측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나요? 근데 원래 막히는 그 길을 사당역까지 가서 다시 유턴해야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진입까지만 30분 줄 서야 합니다. 뭐 머리 좋은 분들이 하셨겠지만 나같은 범인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네요.

<칭찬합시다>에 이런 글 올려서 미안합니다. <욕좀합시다>가 없더라구..